반려묘 일기/이지

고양이 이지 #2

Y.D 2018. 6. 30. 19: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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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년 10월 17일

이레 이지 합사 3일째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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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지는 이레와 별 문제없이 지내고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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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이레는 그렇지 않았나보다...(한숨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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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천하태평한 모습의 이지가 미웠는지 냥냥펀치를 하려는 순간이 카메라에 담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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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어서 사이좋게 지냈으면..' 하는 생각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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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이지와 이레는 20c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며 지냈고,

항상 잘때는 내 침대에서 같이 잠들곤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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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사진찍기 실패.jp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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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지가 이레와 친해지려 가까이 가거나 장난을 치면

이레는 위와같이 너무나 발버둥치며 싫어했다..(지금도..귀찮아한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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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하면 친해질까 찾아보던 중

'같이 사료 배식을해요', '같이 마주하며 밥먹고, 간식줘요' 라는

타 집사님들의 조언을 얻어 항상 마주보며 식사를 했었다.

(그 전에는 식기 하나로 같이 식사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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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식과 건식 사료를 섞어 식사시간을 가졌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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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년 10월 19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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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사의 노력의 결실인가.. 드디어 이레와 이지가 같은 캣타워에서 자고있는 모습을 발견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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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때 살던 원룸은 옥탑이었는데 벽지에 곰팡이가 심해 입주 전 전부 뜯어

시멘트위에 결로방지 페인트와, 곰팡이방지 페인트를 바른 후 회색으로 칠했던 기억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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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자리지만, 한 캣타워에 같이 있는 모습이 보기좋아 사진으로 남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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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 .. 점점 아이들이 길쭉길쭉해지면서 투탁투닥 하는 모습이

덩어리졌다(?) 고 해야하나.. 좀 아무튼 처음보다 둘다 꽤 길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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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아..집사야 말리지마..내가 이길수 있다고.." . jp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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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지는 어릴때나 지금이나 이레와 싸우면 이기질 못한다..(몸무게는 1kg 차이나면서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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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지는 싸우는 방법을 모르는 덩치큰 애..랄까..아무튼 이런 모습도 보기좋아서 사진으로 남긴걸 보니

나도 참 굉장한 집사다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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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...이지야 못이겨 넌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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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년 10월 14일 ~ 20일

같은 공간에서 합사까지 약 6일 걸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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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사 시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공간분리(격리) 라고들 한다.

- 눈으로는 보지 못해도, 소리로는 서로의 존재를 알 수 있게 해준다.

- 서로의 공간이 보이지만, 갈 수없게 방묘망(방묘문 / 다x소 철망) 설치.

- 짧은 만남의 시간(5분 / 10분 / 30분... 점진적 증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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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공간분리가 어려운 개방형 원룸이라 어쩔 수 없이 계속 아이들이 마주치고

하악질도 해서 집사와, 고양이 모두에게 스트레스인 시간이었지만.

지금까지 같이 지내며 느낀건 이레 혼자가 아닌 이지와 같이 함께 자란게

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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