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려묘 일기/이지

고양이 이지 #3

Y.D 2018. 7. 2. 22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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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년 10월 25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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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지가 고개를 캣타워에 박고있길래 '무슨 냄새를 맡는거지..?' 싶어서

가까이가서 봤더니 글쎄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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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자고있었다...(심쿵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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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중에 알고보니 고멘네코(사과하는 모습을 하고 자는 모습) 자세라고 하더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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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와중에 이지는 어릴때부터 털이 뭔가 보숭보숭 먼지...같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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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때 이지의 눈색은 옅은 회색으로 일반 고양이들한테

보기 드문 색이라, 아.. 커서도 이렇게 눈동자 색이 회색이면 좋겠다! 싶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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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집사의 짧은 지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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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고양이 눈색은 멜라닌세포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.

- 세포가 많으면 호박색(노란색), 세포가 적으면 초록색(녹색), 세포가 거의 없을 시 파란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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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대부분의 어린 고양이의 눈색은 파란색을 띈다고 합니다.

- 새끼 고양이의 눈색은 시력이 발달할수록 약 3주부터 3개월까지 계속적으로 변한다고 한다.

(이지의 눈색은 회색으로 보기 드물었었고, 차츰 노란색으로 자리잡았습니다 :->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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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오드아이?

- 오드아이는 양쪽 눈의 구조가 달라서 발생한다고 합니다.

* 태어날 때 부터 결정지어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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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바로 이지다.jp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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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를 키우기 전 주변 집사님들께 자주 들었던 말들 중 하나가

" 아이들 콩나물 자라듯 쑥쑥 자라니까 어릴때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! " 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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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양온지 2주가량 지났는데, 처음왔을때 보다 늠름(?) 해진 모습의 이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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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지도 사실 고등어태비 과? 에 속해있는 고양이라 생각이든게

무늬를 보면 옆구리 부분에 세로줄무늬가 보였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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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고양이를 키우면서부터 휴대폰 앨범에는 우리 고양이들 사진으로 가득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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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는 모습, 똥싸는 모습, 밥먹는 모습, 싸우는 모습 등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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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고양이를 키울 예정이거나, 초보 집사님들에게

나도 마찬가지로 어린 고양이를 데려오시면 정말 쑥쑥 크기때문에

눈과 카메라로 많이 남기시라고 말씀드리고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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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처음보냐 집사야 ? .jp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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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혹 고양이들의 표정이 불량할 때가 있는데 위 사진처럼 

약간...뭐랄까...하찮게 보는 느낌이다(?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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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명 냥아치...라고들 한다.ㅎㅎㅎ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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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때부터 이지는 눈물도, 눈꼽도 이레보다는 많은편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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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이뻐...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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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(2018년) 이지가 눈물을 좔좔흘리고 눈을 못떠서 

병원에 갔더니 이건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서 어쩔수없는거라고

수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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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로 고양이 모체에서 수유를 통해 면역력이나 바이러스를 옮아오는 경우도 몇몇 있다고 하셨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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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이라 그랬는지 이지는 차가운 벽쪽에 기대어 자거나 쉬는걸 좋아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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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 집사님들 공감하실 부분인데,

자는 고양이는 왜이렇게 괴롭히고싶은지 모르겠다....;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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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찍고, 발바닥 젤리 만지고,, 괜히 수염건들고,, 쓰다듬고,,귀에 바람불어보고,..(나만그래..?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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옥탑방이었던 옛 자취집에 창문을 열어두면 창틀에 올라가 광합성을 하는 모습이 종종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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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주의 아래의 사진은 다소 폭력적임 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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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장폭행......햐.......너무 이뻐.....뭔가 털 보숭보숭한것도 그렇고 분위기도..너무 이뻐..(팔불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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낭낭하게 솟은 눈썹과 귀 끝의 털,, 차분한 수염들 그리고 고양이 특유의 시옷(ㅅ) 모양 입까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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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이뻐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고양이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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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지는 처음 사진으로 접했을때는 정말

'와.. 얘 되게 억울하게 생겼다..' 싶었는데

같이 지낼수록 이지의 매력에 너무너무 빠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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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홍코 분홍입술, 특유의 회색 코트무늬, 뽀얀 가슴털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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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2015년이니까 3년치 사진들이 남아있고, 에피소드 또한 많이있다.

이지, 이레 그리고 셋째 넷째, 마지막으로 요 근래 뽀시래기 겐코까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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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:-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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