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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 ? 내 이름은 겐코. 이제 3주령에 접어든 paju street 출신의 고양이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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겐코가 집에온지 열흘째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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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#병원에 다녀오다. 를 써보려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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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 식욕도 많고, 잠도 잘자고, 말도 많고(목소리 큼.. 많이 큼..), 활동량도 많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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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가지! 자꾸 재채기를 하며 콧물 먹는 듯한 소리와 함께 '킁킁' 거리고 눈꼽(찐득)이 끼는게 걱정스러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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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새끼 고양이는 냥줍일기#1 에 말했던 것 처럼 어미냥이 젖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줘야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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겐코는 너무 어릴때 어미와 떨어져 저희와 함께 지냈기 때문에 면역력이 좀 낮지않을까.. 싶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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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역력이 너무 낮다면 질병에 잘 걸리겠다 싶어서 주말(토요일 / 6월 30일)에
부랴부랴 예약하고 병원에 방문하였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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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에서도 손만 닿으면 발라당 하고보는 너란 고양이...(개냥이의 느낌이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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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 집사야 거기..그래..옳지..(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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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희집 이레와 이지는 병원 첫 방문이 3~4개월 쯤 지나 1차접종때였는데
정말 그때 생각하면....어후....(마른세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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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에 비하면 겐코는 너무나 활발했어요, 의사쌤 진료차트에도 막 가려고하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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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집사에게 잡힌 겐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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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좋은말로 할때 놓으라옹..!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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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들은 어릴때 어미냥이에게 목덜미를 물려서 이동해서인지
목덜미를 잡으면 이렇게 얌전해집니다.(케이스 바이 케이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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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선생님께서 겐코 처음봤을때, 집에서 같이 생활한 기간, 이상증상, 배변, 활동량, 식사량 등 과 같은
사항을 물어보시며 겐코의 현 상황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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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가로 몸무게를 측정해주셨는데 220g 이더라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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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가래끓는듯한 숨소리와, 재채기, 눈꼽(찐득한)이 끼는걸 봐서는
허피스가 맞는 것 같다며, 늦기전에 오셔서 다행이라고 하셨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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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냥이와 성묘 모두 식사량 감소와 활동량이 적어지고 잠만 잔다면 걱정보다는
무조건 병원으로 가셔서 진료를 받는게 좋다고 의사선생님께서 추가로 말씀해주셨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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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피스란 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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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호흡기 질환으로 결막염, 눈물, 코물, 재채기 등과 같은 증상으로 판단이 가능하며
치료 기간이 최대 6주 정도로 길고 성묘가 되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수 있는 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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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한 회복을 하더라도 암컷의 경우 임신/출산 시 감염된 채로 태어난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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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이것이..내가 맞을 주사인가.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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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사기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기웃거리는 겐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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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아니 잠깐만..잠깐 집에 중요한걸 두고온거같아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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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역력 주사와, 허피스 감기를 낫게해줄 주사까지 총 2대를 맞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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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끔했을텐데 울지도 않고 맞는 모습을 보며 뭐랄까..기특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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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사 맞고 제 손을 타고 노는 겐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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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가 진짜...너무 빵빵해서 .. 항아리같아 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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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.. 인간 캣타워를 쓰도록 하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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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사 치료 후 집에서 넣어줄 안약들을 받았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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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에 4번 허피스/소염제 안약 순서 상관없이 넣어주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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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, 인공눈물은 혹시나 눈꼽이 꼈을때 그냥 닦아주지말고 가볍게 불려서 닦아내라고 하셨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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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겐코가 사료 먹을 시기는 아니지만 나중에 이빨이 나고 건식사료를 시작할 때 쯤
먹여보라며 선물로 주셨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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습식사료가 없다면 건사료를 믹서기로 잘게 부순 후 물과 분유를 섞어 무스처럼
만들어서 먹여도 된다고하니, 꼭 구매를 하셔서 주시진 않으셔도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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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 갔다와서 집에서 곤히 잠든 겐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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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농 젤리는 역시..사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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겐코가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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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편은 '누..누구세요? 와 겐코가 또 병원에?'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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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:-)